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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먹거리

필리핀 Eastwood에서 맛본 HOKKAIDO SOFT CREAM – 진하고 부드러운 행복의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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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비도 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Eastwood에 다녀왔어요. 사실 이번 외출의 목적은 ‘냥이 구경’이었답니다. 필리핀 길에는 고양이들이 참 많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길고양이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각 지역마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자기 구역을 지키는 터줏대감처럼 편안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거든요. 저희 콘도는 펫 금지라서 키울 수 없지만, 딸들이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라도 보러 다니게 됩니다. 지역마다 고양이들의 생김새와 분위기가 달라 보는 재미가 있어요. 이날도 비가 와서 그런지 거리가 한적했고, 고양이들도 비를 피해 구석구석 모여 있었답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딸들이 신이 나서 뛰어다니고, 저는 ‘아.. 몇 번을 더 다녀야 할까?’ 하면서도, 이렇게 함께할 수 있음이 감사했어요.

그렇게 고양이를 보고 나니, 배가 살짝 고파지더라고요. Eastwood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디저트가 있는데, 바로 홋카이도 소프트크림이에요. 필리핀에서도 이렇게 진하고 부드러운 일본식 소프트크림을 맛볼 수 있다니, 언제 먹어도 감탄하게 되는 아이스크림이랍니다.

Eastwood 길 사진
Eastwood
Eastwood

 

목차

  • 홋카이도 소프트크림이란?
  • 홋카이도 우유의 특별함과 맛의 비밀
  • 필리핀에서 만나는 홋카이도 소프트크림
  • Eastwood 지점 방문 후기
  • 마무리 한마디

 

홋카이도 소프트크림이란?

홋카이도 소프트크림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우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에요. 이 아이스크림은 일반 소프트 서브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으로 유명하답니다. 홋카이도의 청정 자연에서 자란 젖소들이 만들어내는 이 우유는 은은한 단맛과 진한 고소함을 갖고 있어서, 아이스크림을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벨벳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필리핀에서도 이렇게 진짜 홋카이도 우유로 만든 소프트크림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죠.

 

홋카이도 우유의 특별함과 맛의 비밀

홋카이도는 일본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낙농 지역이에요. 서늘한 기후와 영양 가득한 목초, 깨끗한 공기로 인해 우유의 질이 매우 높고, 지방과 단백질의 비율이 이상적이라 아이스크림으로 만들면 일반 소프트크림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움과 진한 맛을 내죠. 필리핀에서 맛본 홋카이도 소프트크림은, 마치 고급 우유를 얼려먹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특히 우유 베이스의 은은한 단맛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해서, 아이들도 너무 잘 먹어요.

 

Soft Cream Lengua Cup / Maple Honeycomb Sundae 실물 사진
Soft Cream Lengua Cup / Maple Honeycomb Sundae

필리핀에서 만나는 홋카이도 소프트크림

필리핀에서는 홋카이도 소프트크림을 Yabu House of Katsu, Kiwami, Matcha Tokyo 같은 일본식 레스토랑 옆 작은 부스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매장 안이 아니라, 야부 매장 옆이나 기와미 매장 옆에 따로 마련된 작은 부스에서 주문을 받고 아이스크림을 주는 방식이에요.

판매 메뉴:
HOKKAIDO MILK IN LENGUA CONE – ₱150
HOKKAIDO MILK CUP W/ LENGUA DE GATO – ₱150
KUROMITSU BOBA SUNDAE – ₱170
MAPLE HONEYCOMB SUNDAE – ₱170

HOKKAIDO SOFT CREAM Menu

 

Eastwood 지점 방문 후기

Eastwood 지점의 홋카이도 소프트크림 매장은 야부 매장 옆에 작은 부스로 운영되고 있어요. BGC 야부 매장 옆에서도 동일하게 판매되고 있는데, 워낙 인기가 많아서 주말에는 줄이 엄청나게 길게 늘어서는 모습을 자주 봤어요. 그래서 더운 날씨에는 줄 서기도 힘들고, 사람이 많을 땐 저희 가족은 그냥 지나친 적도 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덕분에 한적하게 줄도 없이 바로 주문하고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아이스크림의 맛은 말할 것도 없죠. 부드럽고, 고소하고, 달콤하고. 특히 토핑이 곁들여지니 더 맛있었어요. 다만, 필리핀의 더운 날씨 특성상 아이스크림이 정말 빨리 녹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가신다면 콘보다는 컵으로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가게 부스 사진
HOKKAIDO SOFT CREAM 가게부스
아이스크림 만들어주는 Kuya 사진
아이스크림 만들어주는 Kuya

 

마무리 

사실 저는 일본 홋카이도에 2017년도에 딱 한 번 가본 적이 있어요. 그때는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있어서, 아이스크림 생각은커녕 길에 쌓인 눈만 보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이런 홋카이도 소프트크림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러 2025년 필리핀에서 맛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아이스크림 한입 먹을 때마다 ‘이게 진짜 홋카이도 우유구나’ 싶어서, 괜히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더라고요. 앞으로도 아이들과 이렇게 소소한 디저트를 맛보며, 일상 속 작은 행복들을 채워가고 싶어요. 여러분도 혹시 필리핀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홋카이도 소프트크림으로 달콤한 하루를 시작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분명히 기분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

 

출처: 올티댁 실제 방문, 홋카이도 소프트크림 공식 정보, 필리핀 Eastwood & BGC 야부 매장 현장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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